[말말말] 김호곤 감독의 황당 동문서답?
입력 : 2012.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만큼 쉴 틈이 없는 스포츠도 없다. 당신이 잠든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피가 끓는 '뷰티풀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피치 안팎이 시끄러운 것은 당연지사. 축구계 '빅 마우스'들이 전하는 요절복통,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모았다. <편집자주>

▲ “나도 비 오는 날이 싫어”
김호곤 울산 감독의 동문서답(?). 수중전이 경기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나도 비오는 날이 싫다. 춥고, 경기하기에도 불편하다”고 답해 취재진에 웃음을 안겼다.

▲ “지가 왜 PK를 찼나 몰라”
사샤에게 절대로 페널티킥을 맡기지 않겠다는 신태용 성남 감독. 사샤는 상주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마음에 담아두고(?) 있던 신태용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사샤에게 페널티킥은 못 차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예 박진포에게 “페널티킥이 나오면 네가 차라고 했다”며 너털웃음을 보였다.

▲ “서진이 형은 날 응원한다고 했어요”
‘1박2일’ 멤버들의 기운을 든든히 얻고 있는 이근호. 13일 울산 클럽하우스를 깜짝 방문한 탤런트 이서진의 응원에 이어 16일에는 이수근으로부터 “이제 골 넣을 때가 되지 않았냐”는 전화를 받았다. 이들의 응원을 받을 때마다 골을 넣고 있으니 과연 특별한 인연이다. 그런데 함께 출연했던 이동국(전북)과 맞대결을 펼치면 ‘1박2일’ 멤버들은 누구를 응원할까? 이근호는 “서진이 형은 날 응원한다고 했다”며 최소한의 우군을 확보한 모습이다.

▲ “부럽네요”
동갑내기 절친 박주영(아스널)이 마냥 부러운 이근호. 박주영이 합법적으로 병역을 10년간 연기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의 반응이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이근호는 잠깐 뜸을 들인 뒤 “부럽네요”라는 말 한 마디로 좌중을 제압하며 웃어보였다.

▲ "금 넘어가면 끝!"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도중의 선수들을 인터뷰하는 취재진에게 수원 언론담담관의 한 마디 공지. 수원은 15일 주말 대구전을 앞둔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선수 인터뷰는 클럽하우스 건물에서 그라운드까지 사잇공간에서만 가능하다는 조건 하에 허가되었다. 미처 라돈치치를 잡지 못한 취재진이 인터뷰를 요구하자 언론담당관은 연습구장의 골라인을 가리키며 "(선수가)금 넘어가면 끝이라니깐. 못 불러요~"라고 고개를 도리도리.

▲ "단두대 매치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대구FC 한 관계자의 말. 대구와 인천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맞대결에서도 패하면 여러모로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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