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미디어데이] WK리그 감독•선수 입 모아 “공공의 적 대교”
입력 : 2012.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마음 같아서는 고양 대교에 모든 패를 안겨주고 싶다”

IBK기업은행 2012 W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 참석한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모두 우승 후보로 고양 대교를 꼽았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19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개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8개 구단 감독과 주장이 참석해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우승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한결 같은 대답이 나왔다. 대교를 제외한 일곱 개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시즌 1패 만을 기록한 고양 대교를 꼽았다.

수원시설관리공단의 이성균 감독은 “고양은 스쿼드가 변하지 않았다. 우승 후보 0순위”라고 했고, 부산 상무의 이미연 감독도 “기존 선수에 좋은 선수들까지 보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맞장구를 쳤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고양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남열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고, 주장 차연희는 “이적 선수가 없고, 좋은 선수들도 보강했다. 우리 팀이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며 “마음 같아서는 전승을 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고양을 견제하는 분위기도 일어났다. 대교를 제외한 일곱 개 팀 주장들은 “대교에 몇 패를 안겨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거의 모두 “전패를 안겨주고 싶다”라고 입을 모았다.

대교를 견제할 팀으로는 지난 시즌 준우승 팀 현대 제철이 꼽혔다. 참석자들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최인철 감독이 부임한 것에 주목했다. 현대제철 주장인 이세진은 “눈물 콧물 빼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기필코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라며 고양을 겨눴다.

박은선이 복귀한 서울 시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서울 시청은 동계 훈련 기간에 치른 연습경기에서 단 1패만 허용하고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서종호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 선수도 없고 우승할 전력은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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