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분요드코르 잡고 ACL 2연승 쏠까
입력 : 2012.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K리그 전통의 명문 포항 스틸러스가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아시아 챔피언을 향한 발걸음을 한다.

포항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1차전에서 포항은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거둔 승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당시 포항은 빠른 공수전환과 탄탄한 미드필드를 바탕으로 감바를 제압했다.

하지만 K리그 개막 후에는 2무 1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것. 그리고 1라운드 울산전 이후 매 경기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리그에서의 성적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부족한 점이 있지만, 포항의 감독으로서 선수들을 믿는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조별리그에서 포항의 목표는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것이다. 황 감독은 "초반에 홈 경기가 있는 만큼 5차전까지 (16강을) 확정하는게 목표다"며 "수비수들의 원할한 커뮤니케이션, 공격의 극대화로 분요드코르와 맞서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올 시즌 새롭게 유니폼을 입은 지쿠가 2라운드 광주, 3라운드 부산을 상대로 모두 세 골을 뽑아내며 화력을 과시해 기대를 걸고 있다. 더불어 측면에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아사모아의 활약 역시 관건이다.

분요드코르는 홈에서 가진 1차전에서 호주의 애들레이드에게 1-2로 패했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다. 특히 포항과 마찬가지로 중원에 숫자를 많이 두고 경기를 운영해 양팀의 '허리 싸움' 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분요드코르의 미르자랄 카시모프 감독은 "포항은 허리가 강하다. 더불어 공수전환이 빨라 위협적이다"며 "장거리를 이동한 탓에 피로가 있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양팀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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