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암바 옛 스승' 벵거, ''그의 미소를 다시 보고 싶다''
입력 : 2012.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파브리스 무암바(23, 볼턴)를 어린 시절부터 지켜봤던 '옛 스승' 아르센 벵거 감독이 그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특히 아스널의 모든 이들이 무암바에게 커다란 경의를 품고 있다며, 그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스널은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클럽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던 무암바의 쾌유를 기원하는 클럽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다수 게재했다. 무암바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며, 심장 기능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벵거 감독과 그를 지도했던 18세 이하 팀 감독 스티브 보울드, 역시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보았던 유소년 육성 책임자 리암 브래디가 무암바를 위한 응원을 보냈다. 특히 벵거 감독은 무암바가 아스널을 떠난 이후에도 클럽과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사고에서 회복해 파브리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그래서 다시 그의 미소를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바라는 건 그게 전부다"며 무암바의 회복을 기원했다.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파브리스는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녔고, 투지로 가득 차 있었으며, 엄청난 갈망을 지녔다"며 "아스널의 모든 이들은 파브리스에게 커다란 경의를 품고 있다"고 무암바를 응원했다.

무암바는 2002년 14세의 나이에 아스널에 입단했으며, 2006년 버밍엄 시티에 임대되며 사실상 아스널을 떠났다. 버밍엄 시티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낸 뒤 완전히 이적한 것. 그러나 벵거 감독은 "그는 우리를 떠난 후에도, 인사를 하러 들러서는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우리는 그에게 대단히 깊은 애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벵거 감독은 "그는 헌신적인 선수라 칭할 만한 그런 선수"라며 "그의 갈망과 투지는 아주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그가 어렸을 때는 아스널에 엄청난 선수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나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느꼈고, 그래서 다른 곳으로 보내주었다"고 무암바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아스널에는 여전히 무암바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친구들이 남아 있다. 벵거 감독은 "축구 선수들은 언제나 자신이 교육을 받은 장소에 애착이 남기 마련"이라며 "이곳에는 파브리스의 어린 시절 친구들이 있었고, 그들은 영원히 그의 친구들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파브리스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와 가까운 모든 이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응원을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