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이근호, K리그 3라운드 MVP
입력 : 2012.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시즌 첫 해트트릭 주인공 이근호(27, 울산 현대)가 K리그 3라운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근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8경기(16~18일)를 대상으로 한 위클리 베스트에서 주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2009년 일본 진출 후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근호는 16일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터뜨려 3-0 승리를 이끌었다. 연맹 기술위원회는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근호는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철퇴 축구 선봉장 역할을 했다”며 8.5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다. 이근호는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득점 선두 라돈치치(수원)가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의 다른 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성남에서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라돈치치는 스테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징계에 따라 시즌 초반 결장한 가운데 17일 강원전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박아 3-0 승리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이날 2득점으로 옛 동료 몰리나(서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4골)에 올랐다. 연맹은 “수원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했다”며 2라운드에 이어 연속 선정한 이유를 댔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외인 선수와 토종 선수들이 골고루 표를 나눠가졌다. 마테우스(대구)와 주앙파울로(광주)는 각각 인천, 제주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택정됐고, 김정우(전북)와 배일환(제주)은 각각 전남전(1-1 무), 광주전(2-3 패)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올 시즌 처음으로 베스트 일레븐에 자리했다. 수비수 부문에는 강진욱(울산), 안재준(전남), 김형일(상주), 오범석(수원), 골키퍼 부문에는 김용대(서울)가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성남을 3-0으로 격파한 울산이 총점 10.9점을 받아 올 시즌 처음으로 베스트팀에 올랐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가 광주의 펠레 스코어 승리로 끝난 광주-제주전이 위클리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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