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 시달리는 인천, 중고참 선수들 회의...“대전전 승리 중요”
입력 : 2012.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지난 18일 대구 원정에서 대구FC에게 0-1로 패했다. 시즌 첫 승을 기대했던 허정무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 실망감을 안고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은 지난 2라운드 수원전과 같이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시즌은 길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인천 선수들은 스스로 해답을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19일에는 주장 정인환을 비롯해 부주장 안재곤 등 7명의 중고참 선수들이 모여서 함께 식사하며 회의를 했다.

정인환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분위기는 무거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대화를 하면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데 전 소속팀에서 했던 것을 잊고 마음을 맞추자고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1승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정인환은 승리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 때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재미있게 하면서 잘 견디고 있다”라며 “대전전을 꼭 이겨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주장 안재곤도 입을 모았다. 그는 공식휴일에도 출전을 위해 운동을 하던 중에 전화를 받았다. 안재곤은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바꾸기 위해서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라고 이야기했다.

허정무 감독도 외풍에 시달리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인환 “감독님도 힘 드실 텐데 항상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해주신다”라며 “방으로 불러서 ‘주장이 흔들리면 안 된다. 후배들도 잘 타이르면서 같이하자’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절치부심하며 오는 24일 벌어지는 대전과의 4라운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은 대전을 꼭 잡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분위기 반전에 실패함과 동시에 더 좋지 않은 분위기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대전은 인천과 함께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