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선수들, '생환' 무암바 응원차 방문
입력 : 2012.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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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장 케빈 데이비스를 비롯한 볼턴의 선수들이 의식을 회복한 파브리스 무암바(23, 볼턴)의 병실을 찾았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도 함께했다.

무암바는 현지시간 17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사고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전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트린 사건이었다. 특히 무암바의 소속팀인 볼턴은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을 연기하며 무암바의 회복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일 코일 감독과 볼턴의 일부 선수들은 사고 사흘 만에 무암바와 마주할 수 있었다. 코일 감독은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몇몇 선수가 오늘 그를 만났다. 주장(데이비스)이 나이젤(리오-코커)와 마크(데이비스), 대런(프래틀리)이 병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찾아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일 감독도 사고 이후 처음으로 무암바와 마주했다. 코일 감독은 "나도 무암바를 만났고, 짧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무암바는 의식 회복 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일 감독은 무암바와의 대화 내용을 "비공개로 남겨두겠다"며 말을 아꼈다.

무암바는 여전히 런던체스트병원의 심장마비 센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코일 감독은 "의사들은 우리에게 (무암바의 회복 상태가) 여전히 굉장히 초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파브리스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물의 도움 없이도 심장이 뛰고 있지만, 파브리스와 그의 가족이 가야 할 먼 여행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코일 감독은 "파브리스는 전사이고, 그의 가족은 이번 시험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무암바와 가족들이 긴 여행을 끝까지 마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그리고 "그들은 전 세계에서 보내주는 엄청난 응원에 커다란 위안을 받고 있다"며 가족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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