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트레블’ 주역들, ''박지성, 나도 못한 일 하는 중'' 이구동성
입력 : 2012.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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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한국을 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옛 ‘레전드’들이 박지성을 향한 찬사를 보냈다. “나도 하지 못한 일을 한 대단한 선수”라는 것이다.

지난 1999년, 맨유가 유럽 무대에서 ‘트레블’을 달성할 당시 활약하며 영광을 이끈 로니 욘슨, 예스퍼 블롬퀴스트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맨유의 'DHL 챔피언스 트로피 투어'를 함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21일 스포탈코리아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박지성의 이야기를 꺼냈다. 다름 아닌 지난 달 첼시와의 경기에서 맨유 입단 후 통산 200경기를 소화한 박지성에 대한 찬사였다. 그가 써 내리고 있는 기록을 결코 쉽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먼저 맨유에서 153경기를 소화한 욘슨이 입을 열었다. 그는 “200경기는 나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며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나는 부상에 시달렸다“고 박지성이 꾸준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많은 기록을 낸 선수들도 있겠지만, ‘200’이라는 기록도 쉽지 않다. 한 경기만 뛰고 사라지는 선수도 많다. 박지성은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현역 시절 맨유에서 35경기를 소화했고, 밀란, 파르마 등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블롬퀴스트 역시 욘슨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나도 부상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팀 안팎에서 계속 위협이 이어진다”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언제나 준비가 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 일단 생존을 해야 100경기라도 바라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200경기는 대단한 기록이다. 동시에 경이롭고 존경할 수 있는 성과다. 박지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앞서 욘슨과 블롬퀴스트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소감에 대해 “박지성의 나라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며 그들의 뇌리에 ‘한국=박지성의 나라’라는 인식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욘슨과 블롬퀴스트는 22일 오후 4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한국 팬들과 마주한다. 맨유의 공식 항공 파트너사인 터키항공이 주최하는 사인회, 기념 사진촬영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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