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남일·설기현의 경험을 믿는다
입력 : 2012.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그만큼 큰 무대를 겪어본 베테랑들의 연륜이 필요한 때다.

인천은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채 15위로 처졌다. 첫 승에 대한 심적 부담이 큰 인천은 24일 나란히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과 홈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승리한다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후 경기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패하면 팀에 대한 위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모두 전반전에 상대에 선제골을 내준 끝에 패했다. 허정무 감독은 “3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했는데, 최근 경기가 잘 안 되는 건 사실”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단의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 이럴 때 경험 많은 선수들의 존재가 필요하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위기에 베테랑 김남일과 설기현의 역할도 더욱 커졌다.

허정무 감독은 두 선수의 풍부한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남일과 설기현을 공들여 영입하면서 “지난해 고비를 넘지 못한 게 문제였다. 올 시즌 김남일, 설기현의 경험이 어린 선수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 이 부분을 가장 크게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전은 김남일, 설기현 가세 후 인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볼 수 있는 경기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들의 경험은 자신감 저하와 심리적 불안을 안고 있는 인천 선수들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연이은 패배로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으로 꼬여있는 것 같다”며 염려했다. 또 한번의 패배는 부담감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다. 베테랑들이 정신적인 기둥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


기사제공=인터풋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