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우리한테 진 거 기억 안나? 바로 지난 경기도 지고 왔잖아!’
‘과거는 묻지 말라니까! 작년에 우리가 K리그 우승팀이야!”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의 화두는 과거다. 서울은 지난 시즌 전북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서울에는 유독 약했다. 게다가 황보관 전 감독에게 유일한 승리를 안겨준 팀도 전북이다.

최근 분위기도 서울이 더 좋다. 서울은 개막 후 치른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도 리그에서는 2승 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AFC챔피언스리그에서 1-5 패배를 두 번이나 당했다. 서울전 바로 전에 치렀던 가시와 원정(21일)에서 진 것도 체력과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관전 포인트| 날카로운 창과 헐거워진 방패의 대결
양 팀은 K리그 최고 수준의 화력을 자랑한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다리 역할을 하는 수비가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주먹’을 뻗을 수가 없다. 이 지점에서 서울과 전북의 희비가 엇갈린다.

서울은 올 시즌 세 경기에서 단 한 골만을 내줬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김용대와 김진규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지난 시즌의 어지러움을 거의 정리했다. 최용수 감독도 “승리보다 무실점이 기쁘다”라고 할 정도로 서울 수비는 단단해졌다.

전북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시즌 ‘닥공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였던 수비가 위기에 처했다. 가장 큰 요인은 부상이다. 주전인 조성환, 심우연 그리고 임유환이 모두 골절상을 당했다. 이흥실 감독대행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쉴 정도다. 전북이 ACL무대에서 대패한 원인도 여기에 있다.

공격진도 조금 차이가 있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 그리고 하대성이 모두 좋다. 몰리나는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을 정도다. 반면 전북은 아직 100% 화력이 아니다. 이동국과 에닝요, 루이스 각각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직 화음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새로 들어온 김정우도 예열 중이다.

▲스포탈 베팅| 서울 승리에 10만원 건다
분위기와 객관적인 상황을 봤을 때 서울이 우위에 있다. 게다가 서울은 일주일 동안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했고, 충분히 휴식도 했다. 전북은 체력, 심리적인 부담을 모두 안고 싸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비다. 전북의 ‘잇몸’ 수비가 서울의 막강한 공격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의 신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래도 전북의 저력을 무시하기는 힘들다. 전반을 잘 버티면 특유의 화력이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탈 베팅 적중률: 33%
1R 전북-성남: 적중 / 2R 인천-수원: 실패 / 3R 울산-성남: 실패

▲트리비아
1. 서울
-서울은 올 시즌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몰리나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득점(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서울은 지난 2010년 8월 25일 이후 전북전 3전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으로 두 경기 동안 뛰지 않았던 아디는 훈련복귀. 하지만 출전여부는 미지수다

2. 전북
-전북은 K리그 25경기 연속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일본 원정 복귀 후 전주로 돌아가지 않고 파주NFC에서 훈련했다
-전북은 올 시즌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다

▲타 경기 관전 포인트
부산-광주 3월 24일 1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최만희 감독, 돼지국밥도 비빌 수 있을까?

전남-경남 3월 24일 15시, 광양전용구장
또 만났네! 이운재 vs 김병지

제주-수원 3월 24일 15시, 서귀포월드컵경기장
섬나라 방울뱀, 수원도 삼킬 수 있을까?

인천-대전 3월 24일 17시, 인천축구전용구장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항상 문제

강원-성남 3월 25일 15시, 강릉종합운동장
순위표의 불편한 진실…8위 vs 14위

상주-포항 3월 25일 15시, 상주공설운동장
“(김)재성아. 나야 나!”

대구-울산 3월 25일 17시, 대구스타디움
"이진호, “감독님, 저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