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이장수, 바리오스에 총 584억을 던진 이유는?
입력 : 2012.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소속의 광저우 헝다가 이번에는 루카스 바리오스(27, 도르트문트)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다.

독일의 ‘빌트’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바리오스가 광저우 헝다와 4년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밝힌 이적료와 연봉은 어마어마했다.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80억 원), 4년간 받을 급여로 2,700만 유로(약 404억 원), 총 3,900만 유로(약 584억 원)의 금액이었다.

바리오스는 파라과이 대표팀 출신으로 남미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09/2010시즌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에 총 44골을 터뜨리면서 실력을 검증 받았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 나서 1골을 터뜨리는데 그쳤지만, 큰 키에 준수한 결정력까지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저우가 바리오스를 노린 이유는 간단하다. 공격력 강화다. 광저우는 다리오 콩카, 무리키 그리고 클레오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진을 갖췄지만,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모두 평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광저우는 올 시즌 벌써 2패(AFC챔피언스리그 포함)를 당했다.

이장수 감독은 외국인 수비수인 파울렁 대신 바리오스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생각이다. 이장수 감독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바리오스 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었다”라며 “파울렁이 자신의 속도만 믿고 빠르게 대처하지 않아 이 감독이 교체하고자 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믿는 구석이 있다. 수비진은 정쯔와 펑샤오팅 그리고 장린펑 등 중국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있기에 파울렁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전북 현대와의 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파울렁을 출전시키지 않았었다.

바리오스가 가세하면 광저우는 더 날카로운 창을 지니게 된다. 이름 값으로나 무게감으로나 아시아 최고의 공격진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물론 이적은 마지막까지 모른다. 바리오스의 이적이 틀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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