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한 감독, “경남의 8강 진입 해법은…”
입력 : 2012.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최진한 경남 감독은 요즘 속이 탄다. 기껏 잘 싸우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대전을 3-0으로 잡을 때만 해도 흥이 났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 아니라는 게 속상하다. ‘우승후보’ 울산을 상대로는 김신욱과 이근호를 꽁꽁 묶어놓으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상주와는 90분 내내 쫓고 쫓기는 숨가쁜 공방을 펼친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이 지점에서 고민이 생긴다. 내용이 좋더라도 성적이 나쁘면 조급해진다. 승강제 도입을 앞둔 시즌이라 더 신경이 쓰인다. 승점 1점이 아쉬운 나날이다.

최진한 감독은 지난 2경기를 통해 경남의 약점을 확인했다. 보완만 하면 8강 진출의 해법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키워드는 ‘추가골’과 ‘경험’이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려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추가 골 기회를 살리는 팀이 강팀인데 경남은 그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짚었다. 특히 상주전에서는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추가 득점 기회를 모두 놓치며 주도권을 뺏기고 말았다. 최 감독은 “추가골이 하나만 들어갔더라도 흐름은 우리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경험 미숙으로 생긴 결과이기도 하다.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재안은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해 이제 겨우 10경기를 소화한 정도다. 결정적인 슈팅 기회에서 과하게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까이끼의 경우 K리그에 선을 보인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공격수들의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더 나아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무조건 승점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8강행을 놓고 직접적인 승점 싸움을 벌이는 상대들은 일단 잡고 봐야 한다. 이번 주말 맞붙는 전남도 그 대상이다. 최 감독은 “원정 경기라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선수들을 잘 추슬러 원정 경기에서 연패를 끊겠다”며 결의를 보였다.


사진 제공=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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