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미 귀화?...황당한 모나코 대표 선수설
입력 : 2012.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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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박주영(26, 아스널) 수난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 온라인 백과사전 사이트 ‘위키피디아’에 박주영이 모나코 국가대표팀 선수로 등록되었다.

박주영은 지난주 국내 언론에 의해 병역의무를 10년 연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모나코 정부에서 발행한 10년 체류권을 병무청이 인정해 장기 국외여행자로 분류되었다. 박주영 측은 “적절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박주영의 선택을 놓고 국내에선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적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박주영이 모나코 국가대표선수로 등록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위키피디아’ 영문판에 실린 박주영 페이지의 첫 문단에는 ‘박주영은 한국 출신의 축구선수이며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모나코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다’고 서술되어있다. 한글명은 ‘지네딘 박’으로 표시되어있다.

물론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 ‘위키피디아’는 사용자가 직접 내용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이트 특성을 감안하면 최근 박주영의 병역 연장 건을 접한 사용자가 짓궂은 장난을 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일 항목의 한국어와 일본어 페이지에는 모두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정상 표시되어있다. 2012년 모나코로 이민했다는 내용도 불완전한 문장으로 끝나있는 상태다.

하지만 ‘장난’이라고 해도 박주영이나 그를 응원하는 팬들로서는 그냥 웃어넘기기 힘들다. ‘위키피디아’는 일일 방문자 수가 2500만 명이 넘는 세계적 웹사이트다. 특히 영문판 축구 항목은 유료 정보 사이트 못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해 영향력 또한 대단히 크다. 한국 축구에 기본 지식이 없는 외국인이라면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믿어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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