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골절’ 조성환, “광저우에 복수하겠다”
입력 : 2012.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투지의 사나이 조성환(30, 전북)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조성환은 지난 7일 광저우 헝다(중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에 채여 꼬리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부상 당시 4~6주의 회복을 요한다는 진단이 내려져 최소 두 달의 치료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조성환은 빠르게 회복했다. 그는 지난 19일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아직 거동이 불편하지만 런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그는 “뼈에 좋다는 약을 많이 먹었다. 식사도 뼈에 좋은 음식 위주로 했다”며 빠른 회복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운동을 시작했다. 아직 불편하지만 참을 수 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다. 더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서서히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4월 중순경 복귀를 목표로 삼았다. “4월 중순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그 때까지 100%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조급하게 복귀를 준비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무리를 하다 다친 부위가 덧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성환은 자신의 몸 상태를 전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전북의 상황에 마음 아파했다. “운동을 하느라 가시와에 1-3으로 지고 있는 것까지만 봤다”는 그는 “(임)유환이와 (심)우연이랑 빨리 복귀하자고 얘기했다”며 얼른 몸을 회복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환은 부상 회복 후 꼭 출전하고 싶은 경기가 있다고 전했다. 바로 5월 1일 광저우와의 원정경기였다. 그는 “광저우에 가서 복수하겠다”며 적지에 가서 전북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승리를 다짐한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속에서는 뜨거운 열망이 표출됐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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