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리뷰] '서동현 결승골' 제주, 수원에 짜릿한 2-1 역전승
입력 : 2012.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제주가 서동현의 후반 극적 역전골로 수원을 제압했다. 수원은 개막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했다.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에서 제주가 수원을 2-1로 꺾었다. 원정팀 수원이 전반 27분 에벨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제주가 후반 10분 호벨치가 한국 무대 데뷔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제주의 서동현이 추가시간 극적 역전골을 터트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주는 3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수비를 개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세 좋은 수원을 상대로 동점으로 따라 붙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수원 출신 서동현이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수원은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에벨톤의 시즌 2호 골 작렬
최근 상승세를 입증하듯 수원이 킥오프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7분 수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오범석이 올려준 크로스가 서정진의 머리를 맞고 골문 구석으로 흘렀다. 이를 문전에 있던 에벨톤이 가볍게 밀어 넣어 자신의 시즌 2호 골을 뽑아냈다. 제주는 3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허용하는 문제를 드러냈다.

호벨치의 K리그 데뷔골 신고...1-1 동점
양팀 감독은 하프타임 각각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제주의 박경훈 감독은 권순형을 빼고 오승범을 투입했다. 이에 맞선 윤성효 감독은 곽희주 대신 양상민을 기용했다. 후반 초반 제주가 기세를 잡았다. 제주의 공세에 놀란 수원은 수비수 숫자를 늘린 채 걷어내기 급급했다. 제주의 파상공세는 결실을 만들었다. 후반 9분 송진형이 왼쪽 골라인 언저리에서 낮게 깔아준 패스를 호벨치가 받아 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한 호벨치는 4경기 만에 한국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후반 교체 투입 서동현, 친정집에 비수 꽂다
리드를 잃은 윤성효 감독은 즉시 스테보를 투입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출전정지 징계에서 풀려난 스테보는 시즌 첫 출전을 기록했다. 박경훈 감독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몸상태가 좋지 않은 자일까지 동원해 수원에 맞섰다. 후반 31분 제주는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플레이메이커 산토스가 중원부터 수비수들을 연달아 제친 뒤 문전까지 도달했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박경훈 감독은 후반 39분 수원 출신 공격수 서동현을 투입했다.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간이 흘렀지만, 후반 추가시간 서동현은 산토스의 도움을 받아 문전에서 골을 터트려 극적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결국 제주가 수원을 2-1로 꺾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3월24일-제주월드컵경기장- 6,419명)
제주 2 (호벨치 54', 서동현 90')
수원 1 (에벨톤 27')
*경고: 권순형(제주), 곽광선(수원)
*퇴장: -

제주 출전명단(4-2-3-1)
한동진(GK) – 박진옥, 박병주, 홍정호, 허재원 - 권순형(오승범 HT), 송진형 - 강수일, 산토스, 배일환(자일 65') - 호벨치(서동현 84') / 감독: 박경훈
*벤치잔류: 전태현(GK), 마철준, 오반석, 권용남

수원 출전명단(4-2-3-1)
정성룡(GK)- 곽희주(양상민 HT), 보스나, 곽광선, 오범석 – 이용래, 박현범 – 에벨톤, 조동건(스테보 58'), 서정진(하태균 82') - 라돈치치/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권태안(GK), 홍순학, 박종진, 조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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