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리뷰] 서울,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3연승
입력 : 2012.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FC서울이 전북 현대에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전반 3분만에 이동국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하대성과 몰리나가 전후반 한골씩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동국은 한 골을 추가하며 K리그 최다득점 기록을 자체경시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전북은 리그 무패기록을 25경기에서 마감했다.

한 골씩 주고 받은 서울과 전북
선제골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전반 3분에 김진규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몰다가 미끄러졌고 이것을 루이스가 가로채 바로 이동국에게 연결했다. 이동국은 김용대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이동국은 한 골을 더 보태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득점기록을 119골로 늘렸다.

실점한 뒤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하던 서울은 전반 27분에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몰리나가 중앙에 있는 데얀에게 패스를 넣었고, 데얀이 돌아서며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데얀의 슈팅은 김민식과 크로스바에 차례로 맞고 흘러나왔는데, 이것을 하대성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대 안으로 집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7분에는 재미있는 상황이 나왔다. 고명진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크로스를 정성훈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흐른 것. 김민식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면서 상황이 끝났다.

경기를 마무리한 몰리나
후반 시작과 함께 공방전을 시작한 양 팀은 후반 17분에 한 차례 격랑을 일으켰다. 루이스가 역습 상황에서 빠져 들어가는 이동국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동국은 김용대와 맞섰다. 이동국은 김용대를 제치는 듯 했으나 마지막에 김용대의 손에 걸렸다. 이동국은 한 차례 더 슈팅을 날렸는데 이마저 골대 안에 있던 김진규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후반 20분 고요한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몰리나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공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북은 후반 22분 에닝요 대신 드로겟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기회를 잡은 것은 서울. 하대성이 후반 29분 골포스트를 맞췄다. 하대성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경기는 몰리나가 결정지었다. 몰리나는 후반 44분 단독 돌파로 페넡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뒤 수비 사이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개인기가 만들어낸 완벽한 골이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라운드 (3월 25일 15:00, 서울월드컵경기장 –명)
서울 2 하대성(`27), 몰리나(`89)
전북 1 이동국(`3)
*경고:

▲ 서울 출전 선수(4-3-3)
김용대(GK) - 고요한, 김동우, 김진규, 아디 - 고명진, 최현태, 하대성 - 최태욱(김태환 HT), 데얀, 몰리나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한일구(GK), 김주영, 현영민, 문기한, 김현성, 박희도

▲ 전북 출전선수(4-2-3-1)
김민식(GK) – 박원재, 김상식, 정성훈, 최철순 – 황보원, 김정우(`75 정훈) – 이승현, 루이스, 에닝요(``67 드로겟) – 이동국/ 감독대행: 이흥실
*벤치잔류: 이범수(GK), 진경선, 진경선, 김동찬, 김재환, 서상민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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