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첫 승 이상의 소득은 무엇?
입력 : 2012.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천 유나이티드가 4경기 만에 기다리던 리그 첫 승을 거뒀다. 3연패의 사슬도 끊으며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인천은 24일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인천에 있어 이날 승리는 단순히 승점 3점을 얻은 것 이상의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개막 후 어긋났던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원하던 팀 운영이 시작했다. 기대를 걸었던 김남일, 설기현 두 베테랑의 노하우도 전해지며 전체적인 균형을 이루어졌다. 그만큼 승리를 넘어 인천이 얻은 소득은 크다.

▲ 젊은 선수들 자신감 얻었다
우선적으로 꼽을 소득은 자신감이다. 인천은 김남일(35), 권정혁(34), 설기현(33), 손대호(31) 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젊은 선수들은 상승세를 타면 무서운 기세를 보이지만, 자신감이 떨어지면 추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천은 초반 3연패로 젊은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졌다. 이들이 자신감을 찾지 못하면 성적을 끌어 올릴 수 없었다. 그리고 대전전에서 설기현의 첫 골이 터지자 젊은 선수들은 그 동안의 부담을 떨친 듯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재웅(24)의 플레이가 대표적이다. 그는 후반 15분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선제골 이후 숨어있던 자신감을 끌어낸 결과였다.

▲ 신뢰를 굳힌 노장들의 활약
인천의 대전전 승리에는 베테랑의 진가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경험이 부족한 인천에 있어 베테랑 선수들이 필요했지만,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그 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전전을 기점으로 드디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남일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끊어내고, 패스 강약 조절을 통해 경기에 안정을 더했다. 상대 수비를 뚫는 패스로 설기현의 첫 골도 도왔다. 설기현은 2골을 넣은 맹활약을 펼쳤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며 2선에 있는 문상윤, 김재웅의 침투를 도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골문 지킨 권정혁은 지경득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는 등 후반 대전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들의 몸을 날리는 활약은 후배들의 자극제가 되기 충분했다. 앞으로 이들의 경험 전수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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