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보은] 배진경 기자= 2012시즌 WK리그 우승후보 간 첫 대결에서 고양대교가 먼저 웃었다. 26일 WK리그 공식개막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에 터진 이장미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대교의 박남열 감독은 "장미의 선제골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었다"면서도 "생각보다 선수들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몸이 무거워보였다"고 평가했다.

WK리그 양강 대결에서 승리했지만 그 의미는 애써 축소했다. 상대의 전력이 궤도에 오르면 내용은 또 달라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 감독은 "현대제철은 감독을 교체한 후 팀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팀은 같이 지낸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좀더 우위를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제철이 지난해보다 수비가 좀더 단단해지면서 안정된 것 같다. 작년에는 경기 중 기복을 보이기도 했는데 올해는 기복이 거의 없었다"면서 "다음에는 우리가 더 많이 준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감격을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뀄으니 앞으로 연승하면서 우승을 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