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첫 승' 포항, 김다솔 효과에 웃다
입력 : 2012.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가 골키퍼 김다솔(23) 효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포항은 25일 상주와의 K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하며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올렸다. 지극지긋한 아홉수도 벗어나며 팀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에는 백업 골키퍼 김다솔의 활약이 컸다.

이날 황선홍 감독은 상주를 맞아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주전 골키퍼인 신화용을 대신해 김다솔이 출전한 것이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다솔은 안정적인 방어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45분 1골을 내줬으나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였다.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길게 프리킥하며 지쿠의 결승골에 관여했다. 포항은 다방면에서 맹활약한 김다솔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010년 포항에 입단한 김다솔은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단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왼쪽 손등뼈 부상을 당한 신화용을 대신해 8경기에 나섰고, 신화용의 공백을 말끔히 매우며 포항의 정규리그 2위 성적에 힘을 보탰다. 이번에도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더 이상 백업 골키퍼가 아님을 보여주었다.

황선홍 감독은 “김다솔이가 지난해 신화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발전을 위해 서로의 자극이 필요하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로테이션에 의한 골키퍼 운영을 예고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포항에 김다솔의 활약은 분명 청신호다. 신화용과 김다솔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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