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수원 주장 염기훈, “북벌완장 차면 책임감 생긴다”
입력 : 2012.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군입대한 전 수원 블루윙즈 주장 염기훈(29, 경찰청)이 FC서울과의 슈퍼매치 추억을 떠올렸다.

염기훈은 2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군(R)리그를 마치고 31일 수원-서울과의 K리그 5라운드 결과를 예상했다. 2010~2011년 수원에서 두 시즌 활약한 염기훈의 선택은 당연 수원이었다. 그는 “서울전은 실수 하나에 경기가 갈린다. 재작년 대결에선 (김)진규가 자책골을 넣어 우리가 승리했다”며 “올 시즌 두 팀 모두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는 수원이 2-0으로 이길 것 같다”고 편파적인 분석을 내놨다. 그는 “득점은 라돈치치와 복귀한 (오)장은이가 한 골씩 넣을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염기훈은 수원의 승리를 장담하는 이유로 달라진 구단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내가 처음에 입단했을 때 팀 조직력이 생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좋아진 것 같다. 실력 좋은 용병들도 많이 합류했다”고 했다. 두 시즌 동안 서울과의 네 번의 맞대결에 모두 출전한 그는 슈퍼매치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북벌완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전은 관중도 많이 오고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라고 운을 떼면서도 “북벌완장을 차면 책임감이 더 생긴다. 경기장 위에서 먼저 한 발 더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력적이다”고 했다.

염기훈의 군 선임이자 수원맨 김두현도 수원의 승리를 전망했다. 이유는 단순명료했다. 그는 “두 팀 모두 실력이 뛰어나다. 수원의 홈 이점이 장점이 될 것 같다. 수원의 서포터즈는 정말 대단하다”고 간략하게 설명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수원이 유리한 경기를 하리라는 예상이다. 김두현은 “서울전에선 선수들의 정신력이 강해져 있기 때문에 이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경기하게 된다”고 분위기를 말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