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부산] 부산에 첫 승 안긴 김창수의 '한 방'
입력 : 2012.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리더 김창수(27)가 팀에 첫 승을 안겼다. 지루한 '0'의 균형을 종식시키는 결승골 한 방이 그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

김창수는 30일 저녁 벌어진 성남과의 K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양팀이 득점 없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후반 43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팀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질주하며 파그너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김창수의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부산은 이번 시즌 개막 후 K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부진을 보였다. 팀 순위는 바닥권에 머물렀다. 팀 전력 불안정으로 마땅히 타개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성남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에 무게를 두기 보다 무실점으로 최소한의 승점을 챙기는 전략을 들고 나섰다.

후반 막판이 될때까지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는 분위기였다. 미드필드부터 두텁게 수비벽을 세운 덕에 성남의 모든 공세를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예기치 못한 반전은 후반 막판 이뤄졌다. 잔뜩 웅크리고 있던 부산이 역습을 시도했고, 오른쪽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김창수가 번개같은 오버래핑으로 팀의 전진을 유도했다. 중앙에 있던 파그너가 센스있는 패스로 패스를 보냈고, 볼을 받은 김창수는 문전으로 달려가는 탄력을 이용해 그대로 골을 완성했다. 결정적인 순간의 한 방은 성남을 무릎 꿇게 만들었다. 주장으로, 팀의 해결사로 김창수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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