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남] ‘용광로 더비 정복’ 황선홍 감독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아“
입력 : 2012.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김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맞붙은 ‘용광로 더비’를 승리로 이끈 황선홍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포항은 3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남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조찬호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승리를 거둔 점은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히는 한편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4월 일정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 가진 기자회견 내용

경기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전남은 활동량이 많은 팀이다. 적극적으로 나와서 어려움도 있었다. 오늘 경기는 부담스러운 경기였지만 다행히 무실점으로 승리해 기쁘다.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목표했던 승리를 거둔 점에 만족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아닌 국내파를 대거 투입한 이유는?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크고 작은 경합이 많이 붙을 것으로 생각했다. 적극성을 고려해야 했다. 선수들에게 결코 패하지 말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

상당히 파울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상대가 작고 빠른 부분이 있었다. 역습도 좋고, 부분적인 속도도 좋다. 그래서 파울이 많았던 것 같다.

3월을 평가하자면?
흡족하지는 못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좋아질 부분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4월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까지 함께 소화하는 ‘살인 일정’이다. 선수단 운영이나 체력 안배 등 여러 부분에서 지혜가 필요한 한 달이 될 것 같다.

’용광로 더비’라서 더욱 부담이 되었을 것 같은데?
포스코 창립 기념일을 맞아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귀빈들이 찾았다. 홈 경기이고, 팬들도 많이 찾아서 부담이 있었다. 더불어 상대인 전남도 상당히 어려운 팀이다. 매번 만날 때 마다 고전을 했다. 선수들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잘 싸워줬다.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골키퍼 김다솔에 대한 평가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모두에게 주전과 비주전은 없다. 자신감을 가지는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경험이 필요할 때는 신화용을 중용하고, 그 외에는 김다솔에게도 기회를 줄 계획이다. 사실 김다솔은 경기에 나서면 위축되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신화용이 부상을 당했을 당시 투입되어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이후에는 잘 했다. 지금도 김다솔을 출전시키며 불안한 마음은 없다. 본인도 만족하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황진성이 30-30 가입을 앞두고 계속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에 아홉수가 있는 것 같다. 박성호, 고무열, 황진성 등의 득점이 저조한 면이 있다. 하지만 믿고 있다. 틀림없이 때가 되면 기대에 부응하리라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조급함을 버리고 매 경기 충실하게 임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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