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R 리뷰] ‘박현범 결승골’ 수원, 슈퍼매치 홈 5연승…리그 선두 등극
입력 : 2012.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이 먼저 ‘슈퍼’ 웃음을 지었다.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서울에 완승을 거두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월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이 서울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24분 프리킥 기회에서 박현범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개천절(10월3일) 승리의 주역 스테보가 전반 35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61번째 슈퍼매치 승리는 수원에 너무나 짜릿했다. 승점 3점을 보탠 수원은 승점 12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같은 시각 벌어진 경기에서 광주(승점 11점)도 강원과 비겨 수원의 선두 등극을 도왔다. 서울 상대 4연승을 거둔 것은 물론 2008년 12월부터 이어진 홈 연승 기록도 다섯 경기로 늘렸다. 통산 전적에서도 27승14무20패로 우위를 지켰다.

박현범-스테보의 연속 득점 작렬
전반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히 맞섰다. 수원의 우세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서울도 간간히 찾아오는 역습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원은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라돈치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이 김용대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서울 진영을 서서히 압박하던 수원은 전반 24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용래가 이를 짧게 시작했고 아크 오른쪽 외곽에 있던 에벨톤이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보냈다. 볼에 시선을 빼앗긴 서울 수비수들의 허점을 박현범이 반대쪽으로 파고 들면서 가볍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 골 뒤진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 양쪽 풀백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공세를 폈다. 그러나 이 점이 화를 자초했다. 왼쪽 풀백 아디가 공격 가담 도중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져 부상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에벨톤과 라돈치치를 경유한 패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무인지경으로 있던 스테보에게 연결되었다. 스테보가 뛰어나오는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로 찔러 넣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올림픽대표 김현성 카드 꺼낸 서울
두 골 뒤진 채 후반전을 시작한 최용수 감독은 박희도를 빼고 박현성을 투입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김현성은 데얀, 몰리나와 함께 공격진에 가담했다. 전반 6분 몰리나가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서 데얀이 머리로 살짝 돌려놨지만 수원 수문장 정성룡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중원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양팀의 슈팅 장면이 줄어들었다. 잔여시간이 15분으로 줄어들자 양팀은 교체 카드로 맞섰다. 서울은 최현태를 빼고 고광민을 투입했다. 수원은 에벨톤을 오장은으로 대신해 안정감을 높였다.

다급한 서울은 페널티박스를 향한 크로스를 집중시켰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45분 몰리나의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진규가 헤딩슛 했지만 원바운드 된 뒤 크게 솟구쳐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결국 수원이 서울을 2-0으로 꺾고 61번째 슈퍼매치의 주인공이 되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2012년 4월 1일 – 수원월드컵경기장 – 45,192명)
수원 2 (박현범 24’, 스테보 35’)
서울 0
*경고: 보스나(수원), 아디(서울)
*퇴장: -

수원 출전명단(4-2-3-1)
정성룡(GK) – 양상민, 곽희주, 보스나, 오범석 –이용래, 박현범 – 스테보, 에벨톤(오장은 76’), 서정진(하태균 83’) - 라돈치치(조동건 90+1') /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권태안(GK), 신세계, 홍순학, 박종진, 조동건

서울 출전명단(4-2-3-1)
김용대(GK) – 아디, 김동우, 김진규, 고요한(현영민 35’) – 하대성, 최현태(고광민 74’) – 박희도(김현성 HT), 고명진, 몰리나 – 데얀 / 감독: 최용수
*벤치잔류 한일구(GK), 김주영, 한태유, 최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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