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판 ‘닥공’ 부리람 앞에 선 원조 전북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태국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상대 태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부리람은 지난 1일 오소스파 사라부리를 태국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4-2로 제압했다. BBCU와 치앙그라이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리그 3연승이다. 세 경기에서 10골 3실점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라이벌 무앙통 유나이티드(승점 8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시즌 5연승이다. 부리람은 전북, 가시와 레이솔,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속한 조별리그 H조에서도 연승행진 중이다. 1차전 홈 경기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3-2로 꺾었고, 2차전 광저우 원정에선 2-1로 승리했다. 작년 정규리그 득점왕 프랑크 오한자를 비롯하여 엑왈라 에르만, 수차오 누츠눔이 이끄는 태국판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돌풍의 중심에 섰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북은 정규리그 성남(3-2), 대전전(1-0) 승리 이후로 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했다. 지난 31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2-3 역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광저우, 가시와전에서도 연속 1-5 대패한 바 있다.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 우승팀이자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전북은 여전히 강점이 많은 팀이다. 부리람전 승리가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원조 ‘닥공’이 위력을 발휘할 때다. 이동국, 에닝요 등이 모두 출격해 승리를 좇는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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