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행’ 전북, “ACL 포기 못해”…이동국-에닝요 총출동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간다”

전북 현대가 2012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전북은 지난 달 31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 대구전(2-3 패)을 치른 후 바로 다음날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오는 4일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H조 3차전을 위해서다. 전북은 1일 인천공항을 떠나 현지시간으로 2일 새벽 2시 반에 부리람에 도착하는 강행군을 했다.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한 전북은 부리람과의 경기를 앞두고 많은 추측을 불러왔다. 리그 집중을 위해 정예를 쉬게 할 거라는 예상도 나왔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었다.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등 주전 선수들을 거의 모두 원정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 31일에 대구전 18인 출전선수명단과 비교해보면 단 세 사람만 바뀌었다. 김정우, 드로겟, 진경선이 빠지고 박세직, 홍주빈, 김우철이 들어왔다. 선발로 나선 이 중에서는 발목 부상을 당한 김정우만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전북은 부리람을 잡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부리람이 2승을 거두며 조1위를 달리고 있는데, 여기서 승리를 거두면 우리도 16강에 대한 희망이 있다”라고 했다. 전북이 상승세인 부리람을 꺾는다면 H조 판도는 또 다시 바뀔 수 있다.

팀 내부에서도 ACL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전북은 2006년 ACL 우승컵을 차지하고, 지난 시즌 ACL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 누구보다도 우승컵의 달콤함을 잘 알고 있다. 김동탁 사무국장은 “부리람과의 2연전을 잡으면 4연승으로 16강을 노려볼 수 있다”라고 했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부리람은 ACL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고, 리그에서도 3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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