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EPL 연속 결장' 고리 끊을까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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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블랙번과의 대결을 통해 '1위 굳히기'에 나선다.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주춤한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맨유는 2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맨유는 30라운드 현재 23승 4무 3패 승점 73점으로 1위를 달리고 다. 최근 맨시티가 선덜랜드와의 31라운드 경기에서 비기며 승점을 1점 밖에 쌓지 못해 승점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블랙번전에서 승리할 경우 맨유는 승점 76점을 기록, 승점차는 5점이 된다.

시즌 중반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주를 펼친 맨시티가 주춤한 사이 맨유는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원동력은 다름 아닌 탄탄한 스쿼드다. 다양한 대회 출전을 대비해 선수층을 두텁게 준비했던 맨유는 칼링컵, FA컵,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예상했던 의도와 달리 리그에만 집중하게 된 것이다. 맨유는 3월 한 달 동안 가진 네 차례 리그 경기에서 모두 1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2.75골, 실점은 경기당 0.25골이다.

맨유와 상대하는 블랙번은 30라운드까지 7승 7무 16패 승점 28점으로 리그 17위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5라운드에 12위 이후 줄곧 중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2006년 2월 이후 홈에서 한 차례도 맨유를 상대로 거두지 못해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크다.

원정에 나서는 맨유 역시 강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박지성의 출전 여부를 속단하기 힘들다. 다양한 대회를 소화할 당시에 비해 출전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 달 빌바오와의 두 차례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섰지만 모두 패배했다. 네 차례 리그 경기에서는 단 한 번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28라운드 웨스트브롬, 29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30라운드 풀럼전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선수 기용의 전권을 잡고 있는 퍼거슨 감독의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일부 선수의 출전 편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남은 일정을 위한 스쿼드의 고른 컨디션 유지를 생각한다면 박지성을 포함해 최근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을 통한 실점 감각 유지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박지성의 출전 여부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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