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바바, 5연패 속에서 쏜 희망의 패스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대전 시티즌의 일본 출신 미드필더 바바(28)가 5연패에 빠진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바바는 1일 제주와의 K리그 5라운드에서 후반 8분 한덕희 대신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K리그 첫 출전이었다. 바바는 지난해 여름 대전에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쳐 올 시즌을 기대했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4경기를 쉬어야 했다.

이날 대전은 제주에 0-3으로 패했다. 그러나 바바의 플레이는 유상철 감독의 시름을 어느 정도 덜어주기 충분했다.

그가 투입된 뒤로 대전은 지경득과 레오에 의존하던 측면 공격에서 미드필드에서 짧은 패스와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플레이로 바뀌었다. 바바는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공격을 풀어갔다. 특히 후반 31분 위력적인 중거리슛은 제주의 골키퍼 한동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유상철 감독은 “바바가 100%는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었고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앞으로 그를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유상철 감독은 부산전(7일)에 바바를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

바바의 합류는 대전 공격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바의 복귀가 5연패 수렁에 빠진 대전에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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