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간 광저우, 지진에 혼쭐…조원희, “죽는 줄 알아”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1일 저녁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에 광저우 헝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깜짝 놀랐다.

광저우 헝다는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3차전 경기를 위해 도쿄 근교인 가시와를 찾았다가 지진과 조우했다. 가시와 크리스트 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이들은 잠이 들 무렵 호텔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가시와 원정에 합류한 조원희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저녁에 죽는 줄 알았다. 자려고 하는데 호텔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라며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도 전부다 복도로 뛰어나왔다”라고 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후쿠시마와 도쿄는 직선거리로 240km 정도 떨어져있다. 도쿄 북동쪽에 있는 가시와에서도 지진의 여파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광저우 헝다 선수들은 별다른 일없이 잠을 청했지만, 공포는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생전 처음으로 지진을 온몸으로 느낀 조원희는 “정말 깜짝 놀랐다”라며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줄 알았다”라고 했다.

한편 광저우는 지난 주말 슈퍼리그에서 니콜라 아넬카가 뛰는 상하이 선화를 1-0으로 꺾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광저우는 ACL H조에서 1승 1패로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가시와는 광저우에 다득점에 앞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팀은 4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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