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부산 유니폼 가져오랬더니 경찰청 유니폼을...''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만큼 쉴 틈이 없는 스포츠도 없다. 당신이 잠든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피가 끓는 '뷰티풀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피치 안팎이 시끄러운 것은 당연지사. 축구계 '빅 마우스'들이 전하는 요절복통,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모았다. <편집자주>

▲ "컨디션 회복은 우리팀 상대로 말고!"
적군으로 만나게 된 한상운(성남)에게 안익수 부산 감독이 건넨 말.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뛰다가 성남으로 이적한 한상운은 시즌 개막 후 K리그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한 상태다. 안익수 감독은 "상운이가 정말 잘 했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담아 비상을 기원했다. 단, "컨디션 회복은 우리팀을 상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부산전에서 무득점이었으니 감독의 지령(?)이 먹힌 셈?

▲ "부산 유니폼을 챙겨오랬더니 경찰청 유니폼을 들고 왔네…"
부산 라커룸에 깜짝 등장한 양동현에 대한 안익수 감독의 반응. 부산의 간판공격수로 활약했던 양동현은 이번 시즌 경찰청에서 군 복무 중이다. 휴가 일정에 맞춰 친정팀의 경기를 관전하러 왔다고. 첫승에 목말랐던 감독 입장에서는 내심 양동현을 투입시키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

▲ "입술이 다 텄어요"
성남전에서 선제결승골을 터트린 김창수의 경기 후 소감. 시즌 첫 승의 기쁨과 감격을 밝히기에 앞서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하더니 이내 "입술이 다 텄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전국의 누나, 이모, 여동생 팬들의 '우쭈쭈쭈쭈~'를 부르는 어리광(?).

▲ "경기 내용이 '감수성'이었죠"
31일 전북전에서 승리하고 감격에 겨운 대구FC 관계자 A씨. 인천, 울산전에서 흘린 이진호의 눈물 때문에 팀 별칭을 '감수성 축구'로 지은 대구가 이날 경기 후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고 묻자. 이에 A씨는 디펜딩챔피언과의 맞대결에서 0-2를 3-2로 뒤집은 경기 자체가 감동적이었다며.

▲ "제 예상대로 돼서 기분 좋네요"
친정팀의 슈퍼매치 2-0 승리를 정확히 예상했던 염기훈의 자기자랑. 염기훈은 경기 전 "수원이 2-0으로 이길 것 같다"며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눈길을 끌었다. 염기훈은 이날 직접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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