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외국인 선수 부상에 한숨
입력 : 2012.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인천 유나이티드 허정무 감독의 시름이 깊다. 야심 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보와 번즈의 컨디션 난조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인천의 경남전 출전 명단에는 이보의 이름이 빠져있었다. 이보는 지난달 24일 대전전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맡아 인천의 첫 승에 일조했었다.

허정무 감독은 “대전전에서 이상이 생겼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도 100%는 아니지만 뛸 수 있다고 해 출전시켰지만 무리였던 것 같다. 최근 산소탱크 치료를 받는 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부상이 심해진 것에 안타까워했다.

경남을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가진 번즈에 대해서는 “설기현의 짝이 되어줄 수 있는 선수지만, 아직 몸 상태가 80~85%다”라며 기대와 염려를 동시에 밝혔다.

이날 번즈는 빠른 돌파와 과감한 슈팅을 보여줬지만 체력적인 문제로 하프타임에 교체 됐다. 이후 인천은 후반 15분 한 명이 퇴장 당한 경남을 상대로 총공격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0-0으로 비겼다. 허정무 감독은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문전 앞에서 결정을 지어줄 때는 개인적인 능력도 필요하다. 그 부분이 우리의 약점”이라며 침통해했다.

결국 승리를 위해서는 해결사 역할을 맡을 이보와 번즈의 컨디션 회복이 급선무다. 그러나빠른 시일 내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그렇기에 이들이 복귀할 때까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은 현재 1승 1무 3패 15위에 처져 있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는 허정무 감독이 어떤 묘수로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할 지 궁금해진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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