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신태용 감독, 찬스 놓친 요반치치 옹호…''입단 후 최고 플레이''
입력 : 2012.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신태용 감독(41)이 센트럴코스트전에서 일대일 찬스를 놓친 외인 공격수 블라드미르 요반치치(25)를 옹호했다.

신태용 감독은 3일 센트럴코스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을 1-1로 마치고 "요반치치가 성남에 온 뒤 가장 좋은 플레이를 했다. 완벽한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앞으로 정신을 차리고 팀에 더 녹아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요반치치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윤빛가람의 예리한 패스를 건네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힘이 실린 슛은 허공으로 날아갔다. 골을 성공했다면 AFC 조별리그 3연속 무승부를 끊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신 감독은 믿음을 선물했다.

신 감독은 후반 17분 에벨찡요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 너무 불운했다. 이것만 들어갔다면 이후 다득점도 가능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페널티킥 키커는 따로 정하지 않는다.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있는 선수가 차게끔 한다"라고 에벨찡요의 어깨를 두드렸다. 예리한 침투패스로 페널티킥을 만든 에벨찡요가 차고, 또 실축해도 질책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에벨찡요의 슛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건 기분을 씁쓸하게 했다. 성남은 지난 31일 부산과의 K리그 5라운드에서 0-1 패해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었다. 신 감독은 "타이트한(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고 경기력에는 합격점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전반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해주었다"라고 평했다. 센트럴코스트에 대해서는 "기동력이 떨어지는 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팀이었다"라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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