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포항에 안긴 두 가지 선물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 스틸러스가 김대호(24)의 한 방으로 승리와 E조 선두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뤘다.

포항은 3일 애들레이드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3분 터진 김대호의 선제골이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김대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K리그에서는 3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ACL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전에 수비에 중점을 두고 필요 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왼쪽 측면에서 황진성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36분에는 김태수의 패스를 받아 쇄도하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는 등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김대호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스피드를 활용한 과감한 측면 돌파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시종일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그리고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3분 포항이 아크정면에서 황진성이 프리킥 한 것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되자 김대호가 쇄도하며 문전으로 밀어 넣었다. 공수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인 김대호가 애들레이드전에서 홀로 북치고 장구치며 승리의 앞장섰다.

황선홍 감독은 “김대호는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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