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맨유, 카가와를 원한다''…이적료 233억 원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기량이 만개한 일본 대표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23, 도르트문트)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여름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카가와는 올 시즌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36경기 12골 9도움을 터뜨렸다. 3월에만 베르더 브레멘, 쾰른,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골 맛을 봤다. 28라운드 현재 9번 ‘키커’ 선정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는 등 상종가다. 도르트문트가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하면 카가와가 지난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시즌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 나온다. ‘빌트’는 2일(현지시간)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3억 원)가 매겨진 카가와 영입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카가와측에서 최근 도르트문트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것을 근거로 삼았다. 2013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카가와는 구단이 기존 연봉 두 배에 달하는 300만 유로(약 44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미하엘 조르크 단장은 “우리는 카가와와 계약하길 원한다. 결단이 필요하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카가와는 일본 일간지 ‘니칸 스포츠’를 통해 이적의 문을 닫지 않았다. 그는 “여러 가지 일이 있어 집중하는 것이 힘들지만, 지금은 집중해야 할 때다”라고 했다. 도르트문트의 리그 우승을 위해 다른 사안은 제쳐두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시즌을 마치고는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묘한 뉘앙스도 풍긴다. 카가와는 과거 “프리메라리가 보다는 EPL에서 뛰고 싶다”며 빅리그 빅클럽에 대한 동경을 나타낸 바 있다.

박지성(31)은 스물 넷에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아시아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 카가와가 박지성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려 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가 EPL에서 같이 뛸 날이 멀지 않았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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