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시즌 초반의 폭발력이 주춤하고 있다. 매 경기 분투하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안타깝지만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울산 공격수 이근호의 심정이다.

이근호는 4일 브리즈번 로어스와의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3차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프리롤로 움직이며 공격을 열었지만 스스로 골맛을 보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2분 얻은 페널티킥마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팀이 1-1로 비기면서 아쉬움은 더 커졌다.

이근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마다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영리해져야한다. 스스로 더 강해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담도 느낄만하다. 시즌 개막 후 K리그와 ACL을 쉼 없이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근호는 "잘 쉬고 빨리 회복해야 한다. 체력 문제를 핑계삼을 수는 없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자칫 팀이 부진에 빠질 수도 있는 위기다. 정신적으로 또 체력적으로 다시 재무장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근호는 "우리가 여기서 약해지면 안된다. 더 강해져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