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원정서 승리한 이흥실, “역습 나가는 부분이 좋았다”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이 모처럼 기분좋게 기자회견에 나섰다.

전북은 4일 태국 부리람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와의 H조 3차전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연패로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던 전북은 적지에서 반전 기회를 잡았다.

이 대행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리람의 안정적인 공격력을 대비해 수비를 했다. 우리는 역습 나가는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는 완벽한 전술의 승리였다. 이 대행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들고 나와 승리를 거뒀다. 현지에 한 차례씩 비가 내리는 것을 대비해 빠르고 정확한 역습으로 상대의 뒷공간을 노린 것. 발 빠른 에닝요와 이승현은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이 대행은 “태국은 하루 한번씩 비가 내려 수중전 대비하고 있었다. 부리람의 짧은 패스를 도중에 차단하면 공격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중앙 수비로 나온 신예 김재환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김재환은 김상식과 함께 부리람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았다. 이 대행은 “오늘 처음으로 큰 경기에 나선 중앙 수비 김재환이 제 몫 이상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숨을 돌린 이 대행은 16강 진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부리람과 홈에서 리턴매치를 해야 한다. 그 사이 K리그도 세 경기가 있다”라며 “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가 남았다. 네 팀의 예선 통과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전북은 같은 날 벌어진 가시와 레이솔과 광저우 헝다가 득점 없이 비기면서 반사 이익을 봤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2-3위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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