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고무열 향한 믿음, '골로 증명할 것'
입력 : 2012.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강철군단’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와 아사아 챔피언을 향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최근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쾌조의 팀 분위기를 유지한 가운데 마음이 편치 않은 두 선수가 있다.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박성호와 고무열이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최전방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대전에서 박성호를 데려왔다.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해 포항의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기 위한 복안이었다.

박성호는 올 시즌 9경기에 나섰다. 187cm의 장신답게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득점이다. 지난 2월 촌부리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때 1골 이후 아직 득점이 없다. 동료와의 호흡은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포항의 아들' 고무열도 마찬가지다. 그는 올 초 무릎 연골 수술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재활 후 빠르게 팀에 합류해 6경기에 출전했다. 경기가 거듭 될수록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동료들과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상주전에는 후반 추가 시간에 헤딩패스로 지쿠의 결승골을 도왔다. 그러나 지난해 10골을 넣었던 그의 득점포는 조용하다.

박성호와 고무열은 황선홍 감독의 신뢰 속에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상대 문전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 장면이 많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두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조찬호를 제외한 국내 공격수들의 득점이 저조하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움직임이 좋은 만큼 서서히 득점 감각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감싸면서 조만간 이들이 골을 터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무득점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다. 그렇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비판보다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가 필요한 때다. 현재는 아쉽겠지만 믿음을 지속적으로 보낸다면 골이라는 보답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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