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R 리뷰] '아사모아-지쿠 골' 포항, 성남 잡고 5G 연속 무패
입력 : 2012.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배진경 기자= 포항이 아사모아와 지쿠의 득점 활약에 힘입어 성남을 잡고 상승가도에 올라섰다.

포항은 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에 2-0의 완승을 거뒀다. 후반 4분 아사모아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포항은 후반 35분 교체선수 지쿠의 연속골로 성남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K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기록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선두 도약과 함께 겹경사다.

두팀 모두 주중 ACL을 소화한 탓에 체력안배 차원의 운영으로 나섰다. 성남은 김성준, 이창훈 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고 한상운, 에벨찡요, 윤빛가람을 대기 명단에 올려두었다. 포항은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결장한 황진성과 김태수 대신 신예 이명주와 황지수를 선발 멤버로 투입하며 미드필드에 안정을 기했다.

전반전은 다소 루즈하게 진행됐다. 공방의 속도감이 떨어졌고 볼이 문전까지 전달되는 상황도 많지 않았다. 4분 만에 포항이 이명주의 첫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성남은 중원의 기동력으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포항에 맞섰다. 23분 이창훈이 페널티 왼쪽 모서리에서 마음 먹고 날린 슛이 골문 앞으로 향했지만 골키퍼 김다솔에게 걸렸다.

답답했던 흐름은 후반 4분 포항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숨통이 트였다. 아사모아가 이명주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이명주가 성남 배후를 노리는 땅볼 스루패스를 보냈고, 아사모아는 수비수를 제친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성남은 후반 14분 김성준과 이창훈 대신 윤빛가람과 에벨찡요를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24분 포항 측면을 허문 에벨찡요와 에벨톤의 합작 플레이가 빛났다. 김다솔까지 제친 에벨찡요의 슈팅은 그러나 옆그물을 때리고 아웃됐다. 신태용 감독은 곧바로 전성찬을 빼고 한상운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만회골을 위한 총공세 의지를 보였다. 32분에는 공격진영에 가담한 홍철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33분 아사모아 대신 지쿠를 투입하며 성남의 흐름을 끊었다. 황선홍의 마지막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35분,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고무열이 중앙으로 볼을 밀어줬고, 성남 수비진이 쏠리는 사이 볼을 잡은 지쿠가 골망을 갈랐다.

이후 성남이 맹렬한 기세로 반격했지만 마무리에 번번이 실패했다. 끝까지 무실점을 지킨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4월 8일- 탄천종합운동장 – 3,697명)
성남 0
포항 2(49' 아사모아, 80' 지쿠)
*경고: 조란 박희철(이상 포항) 홍철(성남)
*퇴장: -

▲ 성남 출전선수(4-2-3-1)
하강진(GK) – 홍철, 임종은, 윤영선, 박진포 – 김성준(59' 윤빛가람), 김성환 – 에벨톤, 전성찬(70' 한상운), 이창훈(59' 에벨찡요)– 요반치치 / 감독: 신태용
*벤치잔류: 정산(GK), 이재광, 전현철, 남궁웅

▲ 포항 출전선수(4-1-4-1)
김다솔(GK) - 박희철, 김광석, 조란, 신광훈 - 신형민 - 조찬호, 이명주(66' 김진용), 황지수, 아사모아(78' 지쿠) - 박성호(45+2' 고무열)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신화용(GK), 김원일, 김대호, 노병준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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