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울산] '무패마감' 최만희 감독, “다시 불을 붙이겠다”
입력 : 2012.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윤진만 기자= 5경기 무패 행진이 끊긴 광주FC의 최만희 감독이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최만희 감독은 8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4월 마지막 홈 경기여서 이겼어야 했다. 아무것도 못 챙겨서 아쉽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미안하다. 진 경기 잊어버리고 새롭게 도전하겠다. 불을 좀 붙이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지지 않고 다섯 경기를 해준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광주는 이날 경고누적 징계가 풀린 김동섭, 이승기가 선발 출전하며 강한 승리 의욕을 보였다. 김동섭은 옆 그물만 두 번 흔들며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고 복이, 이승기를 비롯한 광주 선수들은 투지로 울산을 압도했다. 그러나 광주는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21분 김신욱에게 헤딩골을 허용해 석패했다.

최만희 감독은 “울산이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해 체력 저하가 예상됐다. 전반 조심스럽게 하면서 후반 체력으로 몰아 부칠까 생각했다. 그런데 후반 실점을 하고 좋은 찬스를 날렸다”며 “(김)동섭이가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하고 오늘 경기에서 골도 넣고 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하지만 최만희 감독은 차분히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는 긴 호흡으로 2012 시즌을 바라봤다. 2012 K리그는 스플릿시스템 도입으로 팀당 44경기를 한다. 최만희 감독은 “44경기 중에는 이기는 경기도 있고 지는 경기도 있다. 이제 6경기 했다. 지는 경기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판단을 2~30경기가 끝난 뒤에 해도 늦지 않다”고 제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사진=이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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