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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주] 원 소속팀과 경기를 치른 김치우•최효진의 사정

기사입력 : 2012.04.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류청 기자= 같은 상황에 있는 두 선수가 다른 생각을 내놓았다.

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FC서울과 상주 상무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특별한 소속을 가진 세 선수가 등장했다. 2년 전까지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상주의 김치우, 최효진 그리고 이종민이다. 세 선수는 오는 9월 다시 서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종민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치우와 최효진은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옛 동료들과 몸싸움을 하며 상주의 승리를 위해 뛰었지만, 결과는 0-2 패배였다.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세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에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여기까지는 같은 그림이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다른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치우와 최효진은 인터뷰에서 다른 심정을 드러냈다.

먼저 나온 것은 김치우였다. 김치우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치우는 서울과의 맞대결이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라면서도 “현 소속팀에 충실해야 하는 게 선수”라고 했다. 미묘한 감정이 살짝 묻어 나왔다.

최효진은 달랐다. 그는 “서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해서 감독님과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하던 최효진은 “앞으로 대전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는데 잡고가야 할 팀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라며 “더 분발해서 감독님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에 대한 언급에서는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두 선수는 상주의 승리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두 선수는 프로였다.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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