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R 리뷰] ‘허정무 고별전’ 인천, 홈에서 광주와 1-1 무승부
입력 : 2012.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윤진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허정무 감독 고별전으로 치러진 광주FC와의 홈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인천은 11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7분 최종환이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리며 인천이 앞섰다. 그러나 39분 김은선이 이승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과 광주는 나란히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늪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인천은 1승 2무 4패(승점 5점), 광주는 3승 3무 1패(승점 12점)이 됐다.

인천은 최종환, 정혁, 주현재가 원톱 설기현을 뒷받침하는 4-2-3-1 전술로 광주를 맞상대했다. 중원은 김남일과 난도가 맡았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광주는 장신 공격수 복이를 중심으로 이승기, 임하람이 공격을 후방지원하고 안동혁, 김수범이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3-4-3 전술로 맞섰다. 수비수 이용은 6개월 부상 공백을 끊고 유종현, 임하람과 수비 위치에 섰다.

경기 초반 인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8분 복이의 헤딩 슛으로 위기를 넘긴 인천은 프로 2년차 최종환의 활약 속에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최종환은 9분 펜러티 박스 안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슛을 쐈다. 공은 광주 골키퍼 박호진의 손에 맞고 왼쪽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11분에는 최종환이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골문 앞 정혁을 향해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정혁의 헤딩슛은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17분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의 공간 침투패스를 최종한이 이어 받아 오른발로 슛을 쏴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선수들은 홈팀 벤치 앞에서 전날 사퇴를 발표한 허정무 감독을 향해 큰 절을 했다. 허 감독은 광주전을 통해 인천 감독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었다.

19분 이승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경기는 광주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광주는 33분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고 39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9분 이승기의 우측 대각선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김은선이 골문 앞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 들어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5분 김재웅이 수비 마크를 뚫고 예리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자 2분 뒤 김은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노렸다. 13분 페널티 박스 안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주앙파울로가 왼발 하프 발리킥으로 슛을 쐈지만 크로스바 위로 떴다. 인천과 광주는 각각 문상윤-번즈, 박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양 팀은 전방에서의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39분 설기현의 왼발 슈팅은 힘없이 박호진의 품에 안겼다. 양팀은 승점 1점씩 챙겼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4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1,989명)
인천 1 최종환(17’ 도움: 설기현)
광주 1 김은선(39’ 도움: 이승기)
*경고: 김남일, 최종환(이상 인천) 장경진, 이용(이상 광주)
*퇴장: -

▲ 인천 출전선수(4-2-3-1)
유현(GK) – 전준형, 정인환, 이윤표, 김한섭 – 김남일, 난도 – 최종환(72’ 번즈), 정혁(34’ 김재웅), 주현재(71’ 문상윤) – 설기현 / 감독: 허정무
*벤치잔류: 권정혁(GK), 박태민, 박태수, 유준수

▲ 광주 출전선수(3-4-3)
박호진(GK) – 임하람, 이용, 유종현 - 김수범, 김은선, 장경진, 안동혁(33’ 주앙파울로) – 임선영(67’ 박현), 복이(86’ 조우진), 이승기 / 감독: 최만희
*벤치잔류: 이정래(GK), 이한샘, 박요한, 안성남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