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수원 출신 이경환, 14일 사망
입력 : 2012.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대전 시티즌과 수원 블루윙즈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이경환(24)이 사망했다.

이경환은 14일 오후 인천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이경환의 어머니가 사망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신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환은 2009년 대전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지난해에는 수원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K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됐고, 선수자격 영구박탈 및 직무자격 영구상실, 보호관찰 3년에 사회봉사 30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주도로 진행된 봉사활동에 참가했으나 최근에는 봉사활동 불참을 통보했다. 연맹 관계자는 “새로운 일을 알아보겠다고 전했다. 그래서 초반 봉사활동 이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경환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했다. 익명을 요구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안다. 다음달에 군입대를 앞둔 것으로 아는데 여러 고민을 하다 이러한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침통해했다.

이경환의 빈소는 인천 시내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11시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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