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헤딩 13호골’ 유병수, 알힐랄 챔스 첫승 정조준
입력 : 2012.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토종 킬러’ 유병수(24)가 총알 같은 헤딩 슈팅으로 사우디 리그 6호골을 넣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승부 행진을 기록 중인 알힐랄의 첫 승을 위한 조준을 마쳤다.

알힐랄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UAE 클럽 알샤바브와 ‘2012 AFC 챔피언스리그’ D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초반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알힐랄은 2위에 올라 있다. 안정적으로 16강 진출 티켓일 확보하기 위해선 최하위 알 샤바브전에서 승리가 필요하다. 안방에서 치러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 가능성은 더 크다.

알힐랄 공격의 첨병은 유병수다. 유병수는 지난 주말 알 이티파크와의 ‘2011/2012 사우디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총알 같은 헤딩 슈팅으로 시즌 6호골을 넣었다.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26분 스웨덴 미드필더 빌헬름손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타점 높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발로 찬 슈팅만큼이나 강력한 헤딩이었다.

유병수는 지난 3월 알 안사르전에서 헤딩으로만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 달여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었다. 알힐랄은 이날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 리그 경기에서 골맛을 본 유병수는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알샤바브 원정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극적인 1-1 무승부를 이끌었던 유병수는 이날 경기를 통해 AFC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도 노리고 있다.

올시즌 사우디 무대에 진출한 유병수는 사우디 프린스컵에서 5골, 사우디 리그에서 6골,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등 총 13골을 득점 중이다. 부상에서 이탈했던 공백 기간을 감안하면 빼어난 득점력이다. 유병수는 2010년 K리그 득점왕의 명성을 중동 무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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