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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9라운드, '척추 통증' 견뎌야 승리 얻는다

기사입력 : 2012.04.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척추는 몸을 지탱하는 구조물이다. 머리를 받치고 골반과 연결된 척추의 건강은 신체의 건강과 직결된다. 척추를 다치면 다른 부분도 덩달아 고장나기 마련이다. 축구에서의 척추는 중앙 공격수부터 중앙 수비를 일컫는데 이 부위의 통증을 최소화해야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

척추가 K리그 9라운드의 변수로 떠올랐다. 대다수 구단이 ‘중앙선’ 라인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경고 누적이 가장 큰 이유다. K리그가 어느덧 여덟 번의 일전을 치르면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주전 수비수 홍정호, 성남 임시주장 김성환, 전북 수비수 임유환, 상주 상무 미드필더 김재성 등이 이번 라운드에 결장해 각 구단 감독을 고민케 한다.

뒷문 불안불안

포지션별로는 중앙 수비의 공백이 가장 크다. ‘방울뱀 축구’로 5승 2무 1패(승점 17점)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19점)에 이어 2위를 질주하는 제주가 가장 큰 희생양이다. 8라운드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정 베스트일레븐 최다 선정(4회)에 빛나는 홍정호와 프로 2년차 박병주가 나란히 결장한다. 14일 포항전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한용수와 권용남 등이 공백을 최소화할 지 미지수다. 더군다나 이번 상대가 ‘천적’ 서울이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2008년 8월 이후 11경기(3무 8패) 동안 이기지 못했다.

전북은 임유환이라는 든든한 센터백을 잃었다. 임유환은 지난시즌까지 자신을 괴롭힌 부상에서 탈피해 올해 조성환과 함께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었다. 현 전력상 임유환을 대신할 선수가 마땅치 않다. 장신 수비수 심우연이 갈비뼈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상태로 영입생 이강진과 2년차 김재환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고군분투 중인 베테랑 김상식이 센터백 자리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사모아를 필두로 한 포항의 빠른 공격이 버거울 수 있다.

암울하기로는 중하위권에 위치한 전남, 인천, 대구가 더 하다. 전남과 인천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중이고, 대구는 3연승 뒤 3연패하며 팀 분위기가 하락세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은 호주 출신 코니, 인천은 주장 정인환, 대구는 전천후 수비수 이지남이 각각 대전, 울산, 상주와의 홈경기에 뛰지 못한다. 이상호(전남), 이윤표(또는 박태수, 인천), 유경렬(또는 안재훈, 대구)이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지만, 세 선수가 존재감이 남달라 각 구단의 고민이 크다.



중원 흔들흔들

이 중에서 인천은 김남일이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에 결장한다. 김남일은 허정무 감독 사퇴 등 외풍에 시달려 구단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손대호-정혁 중원 조합이 활동 폭과 속도 측면에서 더 낫다는 평이지만,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울산에서도 주전 미드필더 이호가 결장해 그나마 한 숨을 덜었다. 그러나 에스티벤, 고슬기가 버티는 울산이 중원 장악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 첫 승에 도전하는 성남과 부산은 김성환과 박종우라는 걸출한 미드필더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사샤의 부상으로 임시주장을 맡은 김성환은 시즌 초반 팀이 흔들릴 때 리더십을 발휘해 팀의 중심을 잡았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김성환을 중심으로 김성준, 윤빛가람, 전성찬을 번갈아 테스트할 정도로 깊은 신뢰를 보였다. 그의 결장은 심각한 데미지다. 부산도 올림픽 대표 박종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백전노장 김한윤과 최상의 호흡을 보였기 때문이다. 부산은 강원전에서 전술 변화로 박종우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2연패를 끊고 지난 8라운드 인천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상주는 상승세를 타야 할 시점에 껄끄러운 대구 원정을 간다. 대구는 지난해 창단 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한 상대다. 엔진 역할을 맡는 김재성마저 빠진다. 김재성은 인천전에서 결승골을 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전략적으로 실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백지훈이 김철호, 고차원 등과 함께 미드필더 대구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경기 일정
4월 21일
경남 vs 수원 (15시, 창원축구센터)
대구 vs 상주 (15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세울 vs 제주 (15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 vs 강원 (1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4월 22일
포항 vs 전북 (15시, 포항스틸야드)
인천 vs 울산 (15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남 vs 대전 (15시, 광양전용구장)
성남 vs 광주 (17시, 탄천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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