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 24번째 스틸야드 골로 포항 울리나
입력 : 2012.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포항스틸야드에만 서면 득점포가 터지는 남자가 있다. 전북 현대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라이언킹’ 이동국(33)이다.

이동국의 고향은 포항이다. 그는 포항에서 태어났고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1998년부터 포항스틸야드를 누빈 그는 2년간의 상무 시절을 제외하곤 2006년까지 포항의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포항 소속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며 골을 터뜨렸다. 포항스틸야드를 용광로처럼 달군 이가 이동국이었다.

이동국은 포항을 떠난 뒤에도 포항스틸야드에만 서면 힘이 펄펄 났다. 누구보다 포항스틸야드의 분위기와 경기장 특징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상무시절 3차례 포항 원정경기를 가져 1골을 넣었고, 2008년부터 매년 한 번씩 포항 원정경기에 나서며 2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전반에만 1골 1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2일 이동국이 친정팀을 상대로 다시 포항스틸야드에 선다. 전북은 포항과 K리그 9라운드 최고의 매치로 꼽힌다. 상위권으로 오르기 위한 승점 싸움과 함께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축구의 대명사인 전북과 포항의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두 팀이기에 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문전에서 탁월한 결정력을 발휘하는 이동국의 존재는 크다. 게다가 이동국은 포항전 4경기 연속골(6골)을 기록하고 있다. ‘메이드 인 포항’이 이제는 ‘포항 킬러’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 더욱 그의 활약에 시선이 쏠린다.

포항전을 앞둔 이동국의 득점포는 불을 붙이기 직전이다. 그는 K리그 8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고감도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 18일 부리람전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구나 슈팅의 정석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중거리슛과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이동국은 이 분위기를 그대로 포항스틸야드로 가지고 갈 생각이다. 그는 옛 추억은 잠시 접어두고 전북의 승리를 위해 포항의 골문을 노려보고 있다. 그가 또 한 번 고향팬들을 울릴 지 기대된다.

▲ 연도별 이동국의 포항스틸야드 출전 기록(연도-소속팀-기록 순)

1998년 포항 11경기 4골
1999년 포항 7경기 5골 1도움
2000년 포항 4경기 2골
2001년 포항 8경기 1골
2002년 포항 9경기 3골 1도움
2003년 광주상무 1경기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골
2004년 광주상무 1경기
2005년 포항 11경기 3골 3도움
2006년 포항 5경기 3골
2008년 성남 1경기 1도움
2009년 전북 1경기
2010년 전북 1경기 1골
2011년 전북 1경기 1골 1도움
(총 61경기 23골 7도움)


기사제공=인터풋볼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