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성의 '깜짝' 떡 선물에 함박웃음 지은 연맹
입력 : 2012.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황진성(28, 포항)의 깜짝 떡 선물에 한국프로축구연맹 직원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25일 오후 연맹 사무국에는 택배가 하나 도착했다. 열어보니 보자기에 쌓인 떡 상자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상자에는 “9라운드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황진성”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있었다. 9라운드 MVP 황진성이 보낸 떡이었다.

황진성은 지난 22일 전북과의 9라운드 홈경기 때 1-0 승리의 결승골을 넣으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황진성은 K리그 통산 30골 43도움을 기록, 프로 데뷔 10년 만에 K리그 29번째 30골-30도움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9라운드 MVP가 됐다. 팀 승리와 30-30 달성, 라운드 MVP까지, 그에게 9라운드는 기분 좋은 일의 연속이었다.

평소 황진성은 좋은 일이 생기면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는다. 그는 좋은 일이 생긴 것에 보답하기 위해 연맹에 떡 돌리기로 했다. 라운드 MVP가 감사의 떡을 돌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연맹 직원들도 갑작스런 떡 방문에 깜짝 놀랬다는 후문이다.

황진성은 “30-30을 달성했고, 9라운드 MVP도 됐다. 기분이 너무 좋고, 이번 기회에 그 동안 감사했던 것을 보답하기 위해 떡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보답하기로 했다. 팬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30-30을 달성할 수 없었고, MVP로도 선정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홈 경기때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며 5월 11일 대전과의 홈경기 때 30-30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간식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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