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감독, “성남은 우리 라이벌감 아니다”
입력 : 2012.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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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화성] 홍재민 기자=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마계대전’ 라이벌 구도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26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있었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윤성효 감독은 28일 성남과의 K리그 10라운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마계대전’이라는 별칭으로 사랑 받는 매치업이지만, 윤성효 감독은 달랐다. 윤성효 감독은 “나는 성남을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대를 자극했다. 이어 “성남은 팬이나 모든 면에서 봤을 때 우리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라이벌 구도를 인정하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의 발언은 최근 수원의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원은 올 시즌 9경기까지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치른 다섯 경기에서는 무실점 전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반면 성남은 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승점 13점(4승1무4패)으로 9위에 처져있다. 그나마 최근 리그 3연승 행진으로 많이 끌어 올린 결과다. 선수단 변화와 함께 AFC챔피언스리그 병행 소화의 여파가 큰 상태다.

지난해 FA컵 악연도 성남 도발의 한 배경이다. 지난해 10월15일 양팀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후반 31분 조동건(당시 성남)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은 성남이 수원을 제압하고 우승과 함께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해당 경기에서 박현범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처리되어 논란을 낳았다. 느린 그림 확인 결과, 오심 가능성이 충분했던 장면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지난해 FA컵에 대해선 다들 알고 계실 테니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수원과 성남의 K리그 10라운드 경기는 2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수원은 홈 전승을, 성남은 리그 4연승을 각각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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