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레알’ 경찰청, 한 고비 넘으면 K리그와 격돌
입력 : 2012.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K리그 팀과의 대결까지 한 관문이 남았다.

K리그 스타가 즐비해 수식어 ‘레알’이 달린 경찰청 축구단은 28일 오후 3시 용인축구센터에서 용인시청(내셔널리그)과 2012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를 한다. 1라운드에서 부천FC 1995(챌린저스리그)를 4-0으로 꺾고 올라온 경찰청이 용인시청마저 제압하면 32강전에서 K리그 팀과 만날 수 있다. FA컵 32강전은 K리그 16개 팀과 2라운드 통과 하부리그 및 대학팀 간의 대결로 이뤄진다.

경찰청은 FA컵 1라운드를 시작으로 R리그에서 FC서울, 강원FC, 성남 일화를 상대로 경기하며 예열했다. 무리하게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김두현, 염기훈, 양동현, 김영후, 배기종 등을 골고루 내보내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19일 성남전에선 올 시즌 첫 패배(0-1)를 맛봤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FA컵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경찰청 조동현 감독은 “성남전에선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부진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워낙 프로 선수들이 많아 팀 분위기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날 진 게 심기일전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지금은 경기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선수가 네 명이 있다. 하지만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니다. 김두현, 염기훈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용인이 최근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우려가 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해내리라 생각한다”며 “이번 고비만 넘기면 32강전이다. 선수들이 말은 안 해도 내심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K리그 팀과의 대결을 고대했다. 김두현도 지난 FA컵 1라운드를 마치고 “프로팀을 한번 울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힌 적이 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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