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리그 징크스 백태…’TNT’ 대전, ‘안방 타이슨’ 수원
입력 : 2012.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가 10라운드를 향해 달리고 있다. 초반기를 지나면서 올 시즌 윤곽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있는 가운데, 재미있는 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K리그 징크스를 모아봤다.

화끈한 대전, ‘무승부? 우리는 그런거 몰라’
축구 경기를 하면 승리를 거두거나 지고 또는 비긴다. 확률이 같다. 33%의 확률이다. 9경기를 치르면 3경기 정도는 비길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확률을 비웃는 구단이 있다. 바로 대전 시티즌이다. 대전은 K리그 1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다. 1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K리그의 다이너마이트다. 대전은 패배할지언정 무승부를 거두지 않는 돌격축구를 하고 있다. 한편 가장 무승부가 많은 구단은 서울, 부산, 광주 그리고 전남이다. 모두 4무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 ‘안방불패? 우리는 안방 전승!’
수원 블루윙즈는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수원의 비상 아래에는 홈 전승이 있다. 수원은 올시즌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홈에서는 절대강자인 셈이다. 수원의 ‘빅버드’는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 하다. 성적이 좋으니 팬들도 몰린다. 수원은 세 차례나 3만 관중을 넘겼다.

원정가면 약해지는 서울, ‘집에 가스 밸브가…”
서울은 4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용수 감독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올 시즌 원정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다. 개막전 대구 원정을 시작으로 수원, 부산 그리고 울산과의 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했더라도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2년만에 정상 탈환을 위해서는 원정 승리가 절실하다.

아쉬운 제주, ‘우리도 안방 무패인데…’
수원의 안방 전승에 아쉬운 팀이 하나 있다. 바로 ‘방울뱀’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며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다. 올 시즌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제갈량이 있어 주유는 슬프고, 리오넬 메시 때문에 호날두는 1인자가 되지 못한다. 수원의 상승세가 너무 화끈해 안타까운 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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