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울] 답답한 김상호,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입력 : 2012.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류청 기자=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한 강원FC 김상호 감독이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29일 강원도 강릉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강원은 선제골을 내준 후에 배효성이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결정력 부재로 데얀에게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장에 들어선 김상호 감독은 아쉬움을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격려해 주고 싶은데…”라며 말끝을 흐렸고, “팬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말을 매듭지었다.

그는 이날 패한 원인을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너무 앞서서”라고 분석했다. 그는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아쉽다”라며 “집중력이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서울에게 꼭 이기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라며 “기업구단 이겨야 하고 선제골을 내주더라도 반드시 역전해서 징크스(서울에 홈에서 무승)를 깨야 한다고 했다”라며 “계속 공격을 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쉽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인터뷰 마지막에 반전을 언급했다. 그는 다음달 5일 벌어지는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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