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울산, 베이징과 비겨도 16강행…원정서 웃을까
입력 : 2012.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 무대 16강행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2일 저녁 중국에서 베이징 궈안과 F조 5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조별리그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패(2승2무)로 착실히 승점을 쌓았다. FC도쿄(일본)와 승점 8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3위 브리즈번 로어(호주, 승점 2)와의 승점차는 6점. 울산이 베이징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자력으로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베이징전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베이징전에 승부수를 띄운다.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신 지난 주말 대전과의 K리그 홈경기에서 완급을 조절했다. 이근호와 아키를 아예 쉬게 했고 에스티벤과 강민수도 후반 중반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2-0으로 승리했다. 하프타임에 교체투입한 마라냥이 2골을 몰아넣었다. K리그 순위표 3위 자리를 지켰다.

체력적인 부담은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오히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출전을 원하고 있다. 후반 막판에 골이 터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체력 소모가 심한 후반 막바지에는 집중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실점을 내주거나 득점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월 한달 동안 ACL을 포함해 울산이 기록한 골은 모두 후반에만 나왔다.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임에도 정신력으로 극복해주고 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울산이 베이징전에서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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